복지관이야기
개관 25주년 기념 봉사자 인터뷰
후원/봉사
작성자
녹번 복지관
작성일
2021-05-11 18:07
조회
8089
“그냥 당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가세요”

| [주요 활동경력 (복지관 자원봉사)]
*2012년 10월 ~ 현재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식당 배식봉사활동 및 다양한 지역 활동 참여 *주민들의 지역 참여 및 봉사활동의 동기 부여하는 역할 수행 |
햇살 좋은 4월의 마지막날,
녹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개관 25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로 오랫동안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있는 배숙자 님을 만났습니다.
배숙자 님은 현재 녹번동 주민자치회 간사 역할을 맡고 계신데요.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녹번동에서 35년을 살아오면서 통장 8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총무로 7년, 현재는 주민자치회 간사를 맡고 있는 배숙자입니다.
● 녹번종합사회복지관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제가 도티병원(무료 진료소)에서 보육봉사로 13년을 활동 했었거든요.
매주 토요일마다 아들과 함께 활동했었는데 폐원 위기로 모든 봉사활동이 중단 되었죠.
아쉽던 차에 통장단으로 함께 활동하던 분이 복지관을 소개시켜주었어요.
녹번동에 복지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선뜻 오기는 쉽지 않았었거든요.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죠.
● 한 기관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계속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처음부터 안하느니만 못한 것 같아요.
일단은 집과 복지관 거리가 가깝고 경로식당 봉사활동이 제게는 어렵지 않았어요.
한때는 사회복지사가 되길 꿈꾸었어요. 여건 때문에 공부는 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자격증이 필요한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면 되지’ 하고 생각해요.
● 오랫동안 활동하시며 기억에 남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과 에피소드가 있나요?
「녹번동 나눔 이웃」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나눔 이웃으로 활동하면서 은평로 21길 골목벽화를 그렸거든요.
제 아들과 아들 친구들도 함께 했어요. 벽화로 녹번동 분위기가 밝아지고, 지역주민들이 좋아해주니 재미있었죠.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day」도 진행했어요. 150인분을 준비해야 했는데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직접 장을 보고 행사진행까지… 매우 즐거웠어요.
통장단으로 활동하면서 노하우가 있어서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니 예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봉사활동이 중단되었잖아요. 오랫동안 경로식당에서 함께 봉사활동 했던 봉사자들이 보고 싶네요.
● 봉사활동 외에도 여러 지역 활동들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이런 많은 활동을 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통장활동, 모아모아 활동, 우리 동네 돌봄단,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활동 등 다양한 지역 활동들을 참여했어요.
통장 업무를 8년 동안 하다 보니 지역에서 소외되고,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런 분들을 개인적으로 도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역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다가 여러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돌봄단으로 활동하면서 복지혜택을 받기 어려운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들을 많이 봤어요.
그들에게 뭐가 가장 필요한지 물어보니 ‘반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년 전부터는 지역 내 여러 식당과 연계해서 도시락을 직접 전달하고 있어요.

[2015년 은평로 21길 골목벽화그리기 활동]

[2015년 녹번동 나눔이웃 삼계탕데이 (배숙자 님은 사진에서 중앙 위치)]
●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신데 지역의 변화, 지역주민들의 역할은 어떻게 변해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
점점 사회가 개인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역 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주민들 간의 유대관계를 높이는 역할이 필요하고 중요해진 것 같아요.
● 자원봉사 활동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마냥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보세요.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아무생각하지 말고 그냥 당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가보세요. 그저 행동하고 뿌듯함을 느낀다면 그 뿐인 것 같아요.
● 올해 25살이 된 녹번종합사회복지관의 생일축하 및 응원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의 녹번복지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함께 나눠주세요.
녹번종합사회복지관의 스물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해요. 선생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항상 피었으면 좋겠어요.
● 끝으로, 나에게 녹번종합사회복지관이란?(25글자 이내로)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

인터뷰에 응해주신 배숙자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담당: 지역사회조직팀 민야래사회복지사 070-4441-1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