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야기
물리적 거리는 2m, 정서적 거리는 2cm(정서적 거리좁히기 캠페인 활동)
소식
작성자
녹번 복지관
작성일
2020-05-21 15:43
조회
13571
물리적 거리는 2m로 유지하고 , 정서적 거리는 2cm로 좁히자!! (원00/14세)
녹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에서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으로,
모든 국민들이 3월부터 약 1달 반 동안 대규모 행사 및 모임 등 외출을 자제하며 잘 실천해왔는데요.
모임 및 외출을 자제하면서 평소 주말이면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로 붐비던 곳들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 소외감, 피로감 등을 호소하며 심리적 불편감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심리적 불편감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함을 뜻하는 blue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재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우울증까지…」,뉴시스, 2020.03.31.)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거리는 잠시 멀어져 있지만, 심리적 거리는 어떤 때보다 가까워야 할 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사람을 위로하고 안부를 전하며 지친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3월, 4월 약 두달 간 ‘정서적 거리 좁히기’ 캠페인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 참여자는 총 136명 으로 복지관이 위치한 은평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곳곳에서 응원 활동에 참여해주었습니다.
1.안부인사
먼저,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하지 못했던 가족, 친구, 지인 등 3명 이상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평소에 할아버지, 할머니께는 연락을 많이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연락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커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데 앞으로 좀 더 많이 연락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00/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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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금방 만날 줄 알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학도 늦어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소식이 많이 뜸해졌는데
이렇게 근황을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큼은 전보다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이00/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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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해야지하고 미루고 있던 안부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3명한테 연락을 드리고 보니 한명만 더 하자는 생각에 10명에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비록 만날 수는 없지만 연락을 드리게 되니, 왠지 모를 뿌듯함과 기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이00/23세)
2.힘내라 대한민국 ! 응원
위축된 경제활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직접 방문해 응원하였습니다.
(* 동의 후 사진 게시합니다.)
1) 지역 식당 이용하기

2) 지역 꽃집 방문하여 꽃 전달하기

3) 코로나 영웅들 응원하기

사장님께 캠페인의 취지를 말씀드렸는데, 기뻐하시며 같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요즘에 매출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었는데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는 말씀에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캠페인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박00/2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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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 따뜻한 밥 한 끼를 사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상황이 진정되어 모두가 걱정없이 평범한 일상들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 (장00/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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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문에 손님이 없는 가게에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 착용하고 손소독 해서 소상공 가게에 들어가 맛있게 식사하고
나올 때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이00/4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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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아주머니께는 이게 얼마만의 손님이냐면서 좋아하셨고 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00/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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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공적 마스크를 사러갈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지쳐보이시는 약사 선생님을 뵈며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은 선물을 드리니 "내가 이걸 받아도 되나?"하고 웃으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보니 저도 마음이 좋았습니다. (박00/18세)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담당: 지역사회조직팀 민야래 사회복지사(070-4441-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