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야기
[소식] 지금 내가 먼저,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하계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이야기
가족 사이에서 고맙다, 사랑한다 말하기 쑥쓰럽습니다. 이웃 사이 목례조차 낯설고 어색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하루 6분에 그친다고 합니다.(한겨례, 2015)
또한, 서울시민 마을생활 인식조사 보고서(2015)에 의하면 서울시민의 58%가 같은 동네 이웃들에게 인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데면데면한 서울시민, 집은 잠만 자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안아주고 고맙다, 잘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말해주면 어떨까요?
이웃 서로 인사하며 반갑다, 잘지내지? 응원하고 격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복지관에서는 가족사이 애정이 깊어지고 우리마을 이웃과 인정이 있어 누구나 정 붙이며 살만한 곳이게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처음 진행한 지역캠페인에는 17명의 중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였으며 '가족과 안아주고 이웃과 인사하자'는 주제로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영상시청을 하며 생활복지운동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내가 먼저 실천하기 위해
오랜만에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보았습니다. 쑥쓰러움도 잠시 어떠한 답장이 오는지 연신 핸드폰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이후에는 친구들과 어떠한 주제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함께 논의하고 캠페인을 준비하였으며 8월 5일 오전, 녹번역사 안에서 캠페인활동 진행하였습니다.
지하철역 특성상 많은 주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하지 못하였지만,
'가족과 안아주기' 미션을 바로 수행해주신 분을 시작으로 친구들에게 "고맙다" ,"수고한다"며 응원해주신 주민분들이 계셨습니다.
우리 지금하는 활동이 바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내기 어렵지만 작은 풀씨를 뿌려 숲을 만든
어떤 이들처럼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함께해준 청소년 친구들과 지역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담당: 지역사회조직팀 민야래 사회복지사 (☎ 070-4441-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