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야기
[소식]청소년기획단과 함께한 '우리동네 골목 놀이터'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청소년 아이들이 묻고의논하고부탁하기를 통해 이룬 '우리동네
골목놀이터' 소식을 전합니다.
1. 당사자 면접
청소년 아이들이 면접관이 되어 '우리동네 골몰놀이터'에 함께할 대학생 언니(누나)&오빠(형)를
뽑았습니다. 면접을 봐본 적 없는 친구들이지만, 날카로운 질문들로 대학생 언니&오빠를 한껏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갈 친구들도 기획단이 직접 전화해
'우리동네 골목놀이터'를 설명하고 섭외했습니다. 뽑은 친구들도, 뽑힌 친구들도 놀이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은 한껏 커집니다.
2. 묻기
우리동네 골목놀이터 진행을 위한 장소, 놀이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이웃과 인사하기 어색해져 묻기 어려워하던
친구들이 어르신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여쭙고, 동네아이들에게는 장난 치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3. 의논하기
인근 학교와 마을 어르신, 아이들에게 물어본 내용을 바탕으로 놀이장소, 방법, 내용 등을
머리를 맞대어 의논합니다. 하기 어려운 일들도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아닌 '가위바위보' 로
정해 나갑니다.
4. 부탁하기
추억의 뽑기를 어른들에게 배우고, 골목놀이터에 참여하는 아동의 부모님에게 간식을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리니 기획단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마을에서, 복지관에서 도움주십니다.
아이들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합니다. 부탁드리고 감사하며 사람살이를 느낍니다.
5. 골목놀이
8월 3일(토) ~ 8월 4일(일) 양일간 진행된 '우리동네 골목놀이터'에는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복지관으로 놀러와 언니(누나), 오빠(형),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로 인해 골목에서 뛰어놀지는 못하였지만 갑작스러운 비에도 아랑곳않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날씨는 놀이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다음
놀이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6. 당사자 수료식
약 한달간 청소년 기획단은 묻고의논하고부탁하며 골목놀이터 기획, 홍보, 모집, 놀이
진행까지 훌륭히 해냈습니다. 함께 모여 추억, 배움, 감사를 나누고 함께해준 대학생선생님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것으로 모든 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봉사하는 형 누나들이 많아서 시키는대로 하면 되겠지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복지관에 처음오는 친구들도 있었고 작년보다 인원수도 별로 없어서
제가 나서서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이 더욱 생겼습니다."
(기획단 박범진 학생 소감발표 中)
"우리가 직접 뭔가 주도해서 결과물을 완성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고,
뿐만 아니라 회의와 연습하는 과정에서 그 자체로 즐거웠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가는 가장 큰 것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과 추억인 것 같습니다."
(기획단 문소미 학생 소감발표 中)
'우리동네 골목놀이터'에 함께해준 청소년 기획단 친구들과 대학생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올 여름,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 담당: 지역사회조직팀 민야래 사회복지사 (☎ 070-4441-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