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야기
생리를 축하해
소식
작성자
녹번 복지관
작성일
2020-11-18 18:01
조회
601
여러분들은 10월 20일이 무슨날인지 아시나요?
10월 20일은 바로 2010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지정한 ‘초경의 날’ 입니다. 올해 10년을 맞이하는 시점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복지관에서는 초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10월 한달 간 생리축하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보건교육포럼의 초경 연령 변화 조사 연구에 따르면, 1970년대 14.4세였던 초경 연령이 2009년에는 11.98세로 2~3년가량 빨라졌다고 합니다.
별다른 지식없이 초경을 갑작스럽게 맞이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준비되지 않은 자녀의 초경은 부모 역시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부모가 초경 및 월경교육을 할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여긴 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생리에 대한 올바르게 아는 것과 자녀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생리축하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님들은 초경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듣고 자녀들에게 올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또한, 초경을 앞둔 자녀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고 복지관에서 전달한 초경키트를 선물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초경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연하게 고민했던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다음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학부모님들의 소감입니다.
- 무심결에 그거, 그날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생리라고 당당하게 써야하는게 중요하네요. 우리 스스로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좀 씁쓸해요. 우리 아이 세대는 당당하게 살수 있도록 아이가 두렵거나 창피하지않게 준비해주고 응원해줘야겠어요.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박00님) - 딸아이에게 생리는 감추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해주어야겠어요. (초등학교 6학년자녀를 둔 김00님) -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설명을 해줄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안00 님) |
아직도 '생리 = 부끄러운 것' 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이야기처럼 더이상 생리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우리들이 되어야겠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준 15명의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담당: 지역사회조직팀 민야래 사회복지사 070-4441-1312